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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동안 제대로 피서를 가지못해 안면도 1박2일 다녀왔네요. 서울구로에서 저녁늦게 출발해서 가는 동안은 차가 안막혀서 2시간 안에 도착했네요. 밤에 숙소에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잠자리 펴는 그 순간도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내일 아침에 먹을 것들을 냉장고에 넣어 정리하고 바로 잤습니다.
여러건물이 있는데 이렇게 이쁘게 생긴 안면도팬션입니다. 하룻밤을 이곳에서 머무른다는 것이 즐거울 뿐입니다. 침대방부터 온돌방까지 있습니다. 기타 부대시설도 있는 데 지금은 숙박하고 고기정도 먹으면 떠나야 하는 숙소 정도입니다. 음, 산책로는 좋았던거 같네요.
애들은 마냥 좋아합니다. 아침부터 일어나 메뚜기를 잡는 즐거움에 빠져있네요. 아이들은 금방 친구가 되는 거 같습니다.
제가 할일은 두 가정의 아침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인데요. 숙박업체의 연장을 좀 빌려봅니다. 좀 지져분해서 이리털고 저리털고 토치로 불살라 소독도 해 봤습니다. 사용하던 철망에 붙은 고기 흔적들은 다 불살라 잔재들이 우리의 아침을 망치지 않게 없애버렸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석쇠는 숯을 받치는 도구로 사용하려고 반을 발로 접었습니다. 자세 나오네요.
저만 가지고 다니는 고기석쇠 입니다. 영등포에서 석쇠를 끈었는데 얼마 안합니다. 석쇠의 재질은 매우 우수한 등급의 알루미늄재질 입니다. 석쇠에 자글자글 쭈그러진 모양은 고기를 달라붙지 않게 하고, 고기가 떼구르 구르지 않게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휨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같이 전용집기가 있는 경우에는 U자 형태로 놓고요. 땅바닥을 파고 고기를 구워야 하는 경우에는 뒤집어서 돔 형태로 만들어 이용하면 좋습니다. 촘촘한 석쇠의 경우 청소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구멍이 시원하게 뚤려 사용후에는 손질이 편합니다.
단점이라면 작은 고기들이 빠질 수 있고, 마늘을 올려 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길다란 석쇠의 모양은 불조절 할 필요없이 옆으로 바로 뺄 수 있어 좋고, 다 익은고기도 착착 쟁여 놓으면 따뜻한 고기를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석쇠의 단점은 사방 모서리의 철사들이 차량이나 사람을 손상시킬 수 있어 각별히 포장을 잘 해야하며 조심해야 합니다.
석쇠에서 초벌이 끝나면 바로 프라이팬으로 이동하여 야채들과 함께 마무리 합니다. 야채는 야무지게 손질할 거 없이 두툼하게 해서 먹는게 좋더군요.
숯불고기를 맛나게 먹기위해서는 사이드 음식이 중요한데요. 숯불로 초벌을 한 고기를 야채들과 함께 은박지랩에 싸서 숯불 바로위 올려놓습니다. 타지않고 전체적으로 잘 익어 좋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김치, 마늘, 버섯 구분해서 랩핑합니다. 같이해도 되지만 구분해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이 야채도 먹을 수 있게 신경을 써 봅니다. 주의할 점은 버섯의 독특함때문에 고기맛이 영~ 아닐 수도 있으니 버섯은 따로 익힙니다.
랩핑을 하고 남은 고기들은 계속 구워봅니다. 노른노른하게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쉬운 점은 고구마, 감자를 챙겨오지 못한 부분입니다. 비주얼은 아주 작살입니다.
중간에 살짝 열어봤습니다. 이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이 김치입니다. 김치를 저런식으로 익히면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잡서봐~
돼지고기 + 마늘 랩핑해서 완성합니다. 마늘 푹 잘 익어서 쌈에 넣으면 맛납니다.
잘익은 야채들 모아서 한접시 만들어봤습니다. 모양 잘 나오네요.
돼지김치찜입니다. 김치가 랩핑안에서 아주 맛이 익었습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반근씩 더 먹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김치입니다. 밤새 운전하고 달려온 입맛없는 남편 분 따뜻한 밥 한수저. 바로 짝짝짝 박수 나옵니다.
산책로에서 사진 찍으려 했는데 애들은 별 관심없네요. 이렇게 생긴 길이 100미터 넘는 듯 보입니다. 좋네요. 아내가 아닌 친구와 걸어도.
고기 먹었으니 땅파 봅니다. 연장구입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더니 조개 잡느라 정신 없네요. 땅을 파서 조개잡는 일이 재밌나 봅니다.
안면도 갯벌체험 합니다. 조개잡으려고 땅을 한번 파고나니 집에 가고 싶어 집니다. 겁나 힘들어요. 진흙 아무나 파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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